집단괴롭힘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by 몽상가 posted Mar 05,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떻게든 순간이동, 차원이동 기술을 실현한다면 얼마나 큰 축복으로 나타날까?]

 

저를 치료해주시고 장애등록해주신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 있습니다. 학교폭력에 관한 책인데, 거기서 보면 '집단이 저지르는 범죄는 가해자들의 죄책감이 매우 옅다. 전쟁터에서 학살과 약탈을 저지르면서도 스스로 자신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니 개인은 죄가 없다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집단괴롭힘도 이와 같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검정고시를 봐서 통상적인 학교생활을 거의 모릅니다. 또한 군복무도 제2국민역 처분받은지라 군대의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아는 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집단괴롭힘을 다루는 작품(예 : 교사 뒷편에는 천사가 묻혀있다, 뷰티풀 군바리, 엘펜리트)들을 보고 그 극악무도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낀 바 있습니다(언급한 작품들은 모두 중간에 보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 같아서요).

 

 

인간은 개미나 벌과 더불어 모든 동물 중 가장 철저한 사회성을 구축한 종족이라 들었습니다. 그런 만큼 인간 개개인의 힘보다 집단의 힘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그만큼 죄악에 대한 죄책감도 흐려진다고 들었습니다(란체스터 법칙인가요? 병기의 질을 높이면 전투력이 그에 정비례하여 높아지지만 병력을 늘리면 전투력은 그 제곱에 비례하여 높아진다 합니다). 그런 만큼, 죄악을 저지르는 집단을 설득하려는 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집단을 통째로 증발시키거나 구성원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샅샅이, 최대한 멀리멀리 떨어뜨려놓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자는 나치나 일제와 다를 바 없는 만행이고, 후자는... 워프나 양자적 순간이동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과학력이 필요하다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요즘 과학의 극단적 발달을 갈구하곤 합니다. 집단을 이룰 필요성이 점점 옅어진다면 집단괴롭힘의 잔혹성이나 그 빈도도 낮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