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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순간이동, 차원이동 기술을 실현한다면 얼마나 큰 축복으로 나타날까?]

 

저를 치료해주시고 장애등록해주신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 있습니다. 학교폭력에 관한 책인데, 거기서 보면 '집단이 저지르는 범죄는 가해자들의 죄책감이 매우 옅다. 전쟁터에서 학살과 약탈을 저지르면서도 스스로 자신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니 개인은 죄가 없다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집단괴롭힘도 이와 같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검정고시를 봐서 통상적인 학교생활을 거의 모릅니다. 또한 군복무도 제2국민역 처분받은지라 군대의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아는 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집단괴롭힘을 다루는 작품(예 : 교사 뒷편에는 천사가 묻혀있다, 뷰티풀 군바리, 엘펜리트)들을 보고 그 극악무도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낀 바 있습니다(언급한 작품들은 모두 중간에 보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 같아서요).

 

 

인간은 개미나 벌과 더불어 모든 동물 중 가장 철저한 사회성을 구축한 종족이라 들었습니다. 그런 만큼 인간 개개인의 힘보다 집단의 힘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그만큼 죄악에 대한 죄책감도 흐려진다고 들었습니다(란체스터 법칙인가요? 병기의 질을 높이면 전투력이 그에 정비례하여 높아지지만 병력을 늘리면 전투력은 그 제곱에 비례하여 높아진다 합니다). 그런 만큼, 죄악을 저지르는 집단을 설득하려는 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집단을 통째로 증발시키거나 구성원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샅샅이, 최대한 멀리멀리 떨어뜨려놓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자는 나치나 일제와 다를 바 없는 만행이고, 후자는... 워프나 양자적 순간이동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과학력이 필요하다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요즘 과학의 극단적 발달을 갈구하곤 합니다. 집단을 이룰 필요성이 점점 옅어진다면 집단괴롭힘의 잔혹성이나 그 빈도도 낮아지지 않을까요?

Who's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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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갖다버린 근친백합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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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aro1923 2017.03.05 20:06
    오랜만입니다.

    아무리 과학이나 기술이 발달해도, 거기에 '사람'이 없으면 무의미합니다. 현재 세계화니 뭐니 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이나 그로 인한 반발이 일어나는 것도 인간성, 도덕이 결여된 채 이기적인 목적을 위한 발전만을 추구한 결과니까요. 집단을 이룰 필요성이 아무리 옅어진다는 건, 거꾸로 말하면 상대를 의도적으로 깔보고 괴롭히는 것에서 어린아이가 개미나 애벌레를 생각없이 괴롭히고 즐기는 수준으로 달라지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겠죠.
  • profile
    몽상가 2017.03.05 20:24
    오랜만에 뵙네요.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수록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네요.

    저는 카톨릭을 일부 믿는 불교신자입니다만, 집단괴롭힘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나 석가모니께선 어떻게 말씀하실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토록 고통스럽게 돌아가셨는데도, 강도를 위해 기도해 주셨는데도 아직도 폭력이 넘쳐나는 세상 같습니다.
  • ?
    perpenDcular 2017.03.05 20:17
    무슨 논리로 반박을 할까 계속 쓰다 지우다 했는데, 일단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반박을 하려고 뭘 가져와도 그 또한 너무 극단적이거나 말이 안 되는 얘기가 되어 버리는군요. 비난을 하려거나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기술적으로 어떤 집단의 구성원들을 서로한테서 격리시킬 수 있다고 쳐도, 그들이 순순히 격리에 동의할지도 의문이고, 또 격리를 하려는 쪽의 논리에는 문제가 없을지도 생각을 해야겠죠. 만약에 어디서 비용을 조달해서 어떻게든 격리를 했다고 하면, 격리당한 사람들은 혼자서 잘 살까요?
  • profile
    몽상가 2017.03.05 20:26
    사실 저도 제 생각이 실현될 거라 여기진 않습니다. 다만 살짝 비슷한 백합 초능력물이 있어서 몽상에 잠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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