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베다위키에서 CCL BY를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 현재 리그베다위키는 info 액션을 익명사용자에게 허용하고 있지 않고 일반 로그인 사용자에게 허용하고 있음
- 현재 리그베다위키는 IP를 일부 가리우고 있음. 기여자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논란
- 페이지 이름을 바꾸는 경우 내용을 복붙해서 옮기기때문에 기여내역이 사라지는 문제에 대한 논란 (일명 리베식 이동)
그렇다면 우선 CCL에서 정의하고 있는 BY를 위키백과가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봅시다.
1. 위키백과는 히스토리 정보를 통해서 페이지 편집 이력을 보여준다. 익명의 경우에도 볼 수 있다. (예전 리그베다처럼)
2. 위키백과는 문서이동기능을 통해서 기여내역을 잘 보존하였다. (현재 모니위키는 rename을 통한 문서이동기능 지원하고 있음)
3. IP정보도 모두 노출된다.
그러나
1. 위키백과는 히스토리 전체 (적게는 몇십개, 많게는 몇천개)를 보여주지 않는다. 전체 기여자 목록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뷰는 없다.
2. 문서 이동의 경우는 기여내역이 잘 보존된다. 그러나 문서가 길어져서 문서를 분리하는 경우에는 복붙이 되어 기여내역이 없어지게 되는 문제는 여전하다.
3. IP 전체 노출은 대한민국에서 불법의 소지가 있으며, IP 노출로 기여자가 되려 해킹의 위협에 노출 가능성도 있다.
(3번은 별도로 토론이 가능하므로 이하 내용에서는 논외로 합니다)
이에 의하면 위키백과라 하여서 CCL BY 논란에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는 CCL 2.0 / CCL 3.0등의 이용허락은 기본적으로 개별 문서에 대해서 적용되는 것이고 위키위키를 고려해서 설계된 라이선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난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문서를 A B로 분리했을 경우에는 B문서의 기여자는 A문서를 일부 복제하였으므로 A문서의 기여자를 B문서의 기여자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그물처럼 엮여있는 위키의 경우 한 문서의 기여자는 여러 문서의 기여자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CCL BY는 제대로 규정짓지 않고 있으며 기여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위키백과의 경우 기여자를 일일히 나열하기 어려운 경우 위키백과의 문서로 URL 링크를 걸면 된다고 이용약관에 써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CCL BY를 충실히 지키는 것이냐의 논란도 여전히 남습니다.
아무튼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CCL 자체가 개별 문서에 대하여 설계된 것이고 위키위키처럼 여러 사람에 의하여 하나의 문서가 여러개의 문서로 분리될 수 있는 경우에 대하여 설계된 것은 아니기때문이며,
- 한 문서가 간단하게 여러 문서로 분리된 경우뿐만 아니라
- 여러개의 문서가 하나의 문서로 통합되는 경우
- 여러개의 문서가 통합되었다가 분리되는 경우
등등도 가능하고 이 경우에도 기여자의 기여 내역이 일부 소실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키위키에서 CCL BY를 충실히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개별 페이지의 경우 기여자의 목록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 위키위키에서 기여한 기여자의 문서 목록을 손쉽게 얻는 방법을 지원한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