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항목을 채워..주십시오;)
브렉시트에서 선거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50대 이상인 사람들이 탈퇴를 찍었고, 젊은 층으로 갈수록 잔류를 선택했죠.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10대들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고, 다 죽어가는 8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불공평하고 곧 죽을 사람인 80대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네이버 뉴스]])
앞으로 살아갈 세대들을 위한 투표인데, 지금을 살아가다 곧 죽을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비 합리적이다 라는 주장은 언뜻 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곧 죽는다고 해서 투표권을 박탈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가는 투표의 의미를 약화시킬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사람이란 존재는 언젠가 늙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어느 시점부터 다른 곳의 지원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걸 대비한 연금제도나 사회보장제도가 존재하지만, 노인의 투표권이 박탈되는 순간 국가 정책에서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급감할 우려가 존재합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지원 축소가 벌어지면 노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시위?
현재로서는 저에겐 이런 주장이 힘을 얻어간다는게 좀 우려스럽긴 합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벌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일단은 다행입니다...
아니, 우리나라 인터넷에서도 '실버 민주주의' 운운하면서 젊은층 인구 감소로 인해 각종 정치 대책들이 노인들 위주로 세워질 거라고 볼멘소리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더군요. 단지 결정적으로 드러날 기회가 오지 않았을 뿐. 물론 그런 걸 가지고 노인들 탓하는 것도 과거 "노인들 투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망발을 했던 '정도령'(정동영) 수준에 불과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