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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o=1734867

일주일에 이틀은 교수님, 사흘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살아가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나는 지금 한 달에 12,000원의 건강보험료를 낸다. 얼마 전 주민센터에 제출할 서류가 있어 건강보험료 납입액을 12,000원으로 적었더니 어제는 전화가 왔다.

 

- ‘0’을 하나 빼먹으신 것 같은데요? 

- 정확히 적은 것이 맞습니다.

- 네? 아... 실례지만 직업이 어떻게 되시나요?

- 저는 대학교 시간강사입니다 

- 아니 대학에서 건강보험이 되시잖아요,

- 죄송합니다만, 대학에서 안 해줘요,

- 그럴 리가요,

- 정말 그렇습니다. 

 

 대학에서 노동자의 최소한의 안전망이라 할 수 있는 4대 보험조차 보장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모두가 놀란다. 나를 사회적으로 보장해주는 직장은 대학이 아닌 24시간 패스트푸드점이다. 대학원생과 시간강사는 대부분 지역 가입자로, 혹은 부모님의 피부양자로 건강보험에 등록되어 있다.

 

 일주일에 사흘 맥도날드에서 냉동 감자를 나르고 설거지를 하고 테이블을 닦는다. 최저 시급 5,580원의 육체노동이지만, 적어도 나를 사회적으로 보장, 보호해주는 유일한 공간이다.

 

 이런 식으로라도, 한평생 열심히 일해 모든 가족을 피부양자로 든든히 품어준 내 아버지를 ‘부양’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서럽고…… 그저 너덜너덜하다.

 

 지식을 만드는 공간이, 햄버거를 만드는 공간보다 사람을 위하지 못한다면, 참 슬픈 일이다.

 

_출처: 309동1201호,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후... 제산이 많으면 내년에 바로 대학원 들어가서 석박사를 노리겠는데 그게 아니니 문제입니다.

박사 학위 따는데 10년, 그걸 딴 후에도 바로 교수 된다는 보장 없이 강사 생활 최소 5년 이상 하면서 버티기에는 제 정신력과 인내력은 강하지 않습니다.

이런 걸 보면서 느끼는 건 역시 교사를 하면서 교수를 노리는 게 낫겠구나 하는 생각이네요.

Comment '1'
  • ?
    봄날 2015.11.23 18:54
    최근 교육부에서 대학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는 형국이라 시간강사들은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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