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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2016년도 정말로 다사다난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또 닥칠지 이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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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o1923 2016.07.16 19:29

    이슬람주의를 신봉하는 에르도안에 대한 반감 때문에 "에르도안의 자작 쿠데타"라는 음모론도 떠돌지만, 암만 그래도 거기까진... 거기에다, 대의명분이 어떻건 간에 군부가 계속 정치에 간섭하려 드는 것 자체가 보기 좋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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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슨 2016.07.16 21:29
    차라리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에르도안이 군부와 결탁해 쇼를 벌인 겁니다. 일종의 친위 쿠테타죠. 민중을 계도하고 이슬람 주의를 돈독히 하기 위해 꼬리 자르기를 벌인 거죠.
    덕분에 어리석은 민중들은 억압에 맞서싸운 민주사회의 국민이 되는 거죠. 사실은 에르도안의 계략이었던 것입니다. 군부의 권력을 억제하고 이슬람 원리주의 사회로 가는 한걸음을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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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9번 2016.07.16 21:50
    문제는 군부가 에드로안의 지시에 따라서 그렇게 해야 할 매리트가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차라리 쿠데타 시도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쪽이 그나마 설명이 매끄럽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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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o1923 2016.07.17 00:53
    그냥 쿠데타 세력이 "에르도안이 해외 간 틈에 친다" 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일어났다가 된통 깨진 것 뿐입니다. 그냥 그치들이 무능했던 거에요. (사실, 힘 좀 쓰는 군 유력 인사들은 저번 군사재판 때 다들 실형받아서 감옥에 있는 상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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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4624 2016.07.16 23:28
    군부가 이 쿠데타는 확실히 성공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쿠데타는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세계가 터키의 안정을 바라지. 혼란을 원하는 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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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9번 2016.07.17 03:10
    에르도안이 군부 숙청을 감행할 때 부터 위험요소는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기존에는 에르도안이 군부의 힘을 완전히 꺾어 놓았다고 보았기 때문에 쿠데타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보았던 것 뿐이죠.

    군부는 나름 치밀하게 쿠데타를 기획했었고 그 계획대로만 진행되었다면 쿠데타는 성공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쿠데타군측이 일시적이나마 군 수뇌부와 국가기간시설을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니까요. 문제는 에르도안의 한 마디에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은 계산상에 없었다는 겁니다. 중화기도 없는 경찰 정도야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드는 시민들을 막을 수는 없었으니까요. 이미 이 시점에서 쿠데타는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쿠데타군 측의 발악에 가까운 항전이 이어지다가 날이 밝아진 뒤 항복으로 귀결된 거죠.

    아마 시민들의 봉기가 없었다면 더 많은 부대가 쿠데타에 가담했을 겁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봉기로 인해 쿠데타가 실패로 끝날 것 같자 이들은 포기했고, 서구권 국가들 조차 등을 돌려 버렸습니다. 이제 돌아갈 곳도 나아갈 곳도 없는 쿠데타군이 할 수 있는 것은 항복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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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o1923 2016.07.17 05:04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그 시민들의 저항 부분 때문에, 과거 터키 시위만 생각하던 외부 시선으로는 에르도안 정부에 대한 지지가 믿겨지지 않은 나머지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위에도 나온 음모론처럼 말이죠. 씁쓸하지만, 터키도 이젠 이슬람화가 상당부분 진행됐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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