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4 23:00

베이징에서의 소식.

조회 수 446 추천 수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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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김포공항에서 베이징 가는 중국남방항공 여객기가 12시 30분에 뜰 걸 6시에 뜨는 연착사고가 터져서 첫날에 제 중국 친구가 추천한 베이징 카오야 먹을 기회를 날려버렸네요 허허.

 

2.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은 규모만큼은 인천공항을 압도합니다. 그런데 비행기 타고 내리면서 7년만에 버스로 공항을 이동하는 경험도 해보고 택시 호객꾼에게 영업당할 뻔 했죠. 뭐 그건 제가 워낙 해외 다니면서 의심병이 든 덕에 피했습니다. 그 사람이 정말 저를 도우려고 한건지 아니면 호갱 낚은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어 하나도 못하는 저로써는 그걸 알아챌 능력이 없죠. 만액 저를 진심으로 도우려 한 것이엇다면 여기서나마 무레를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3. 한국과 일본은 행인에게 영어로 웨얼 이즈 xxx? 이러면 다들 알아듣고 어설픈 영어나 아니면 자기네 말로라도 길 안내 해주는데 중국은 베이징인데도 영어가 아예 안 먹힙니다. 큰 상점의 직원들이나 일부 공안, 무경, 공무원들이나 좀 통하네요. 그래서 노트에 한자를 미리 써서 돌아다녔습니다.

 

4.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한치 앞도 안 보이는 막장 스모그는 아닌데, 그래도 돌아다니다 보면 냄새가 더럽고 뿌연 느낌이 듭니다. 티엔안먼 광장 주변 가니까 정말 뉴스에 나오는 그 막장 스모그를 구경 가능하더군요.

 

5. 가지고 간 가이드북이 2013년도 판본이라 그런지 삽질을 많이 하게 하는군요. 자금성은 여권 내라고 해서 둘러보지도 못했네요. 대신 이허위안은 봤고, 거기는 공기도 맑아서 사진은 역광만 아니면 잘 나옵니다.

 

6. 호텔에 무려 로손 편의점이 있습니다. 파는 삼각김밥도 일본 거 그대로고 오뎅도 팝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서 가장 마음에 든 건 유리항아리에 담긴 요거트였습니다. 9위안 정도 하는데 양과 맛이 한국의 요거트보다 훨신 낫네요. 게다가 편의점이 아닌 할인점 가면 이렇게 유리 항아리에 담긴 요거트가 반값입니다. 중국 음식 먹으면서 소화 안 될 일은 없겠네요.

 

7. 중국인 친구에게 추천받은 산리툰의 베이징 카오야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그 친구가 추천해 주는대로 패션후르츠를 넣은 칵테일, 베이징 카오야 반마리, 탄탄멘을 시켰습니다. 베이징 카오야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환장할만큼의 건 아니고(그렇다고 해서 맛없다는 건 아닙니다. 맛은 아주 좋은데 단지 제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오히려 에피타이저로 시킨 탄탄면이 더 중독적이더군요. 맵긴 한데 우리나라처럼 스트레이트로 때리는 매운맛은 아니고, 기름기가 있는 국물인데 느끼하지 않고, 신맛과 향신료 향, 땅콩의 고소함 등이 어우러져서 제 혀를 사정없이 때리는군요. 마약같아요.

 

8. 베이징 지하철은 시설 자체는 한국과 일본등과 비교하면 뒤쳐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탈때마다 짐검사를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아서 갈 기대는 버리는 게 낫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막장환승은 애들 장난이더군요. 프랑스만큼은 아니지만 환승통로가 엄청 깁니다.

 

9. 카카오톡과 각종 sns가 다 막혔네요. 카카오톡은 vpn어플 깔아서 돌리니까 예전의 adsl 혹은 그 이전 모뎀 시절 속도를 느끼게 해주네요. 내가 모뎀은 어떻게 썼나 몰라.

 

10. 집에서 시바스 리갈을 사오라고 하네요. 발렌타인 17년, 21년산이 쌓여서 새로운 걸 찾으시나 보네요. 발렌타인보다는 싸게 먹히니 저야 좋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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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o1923 2015.12.24 23:06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
  • profile
    무식한공병 2015.12.25 00:49
    재밌게 놀다 오세요. 저두 내년 1월이나 2월에 홍콩 갈 겁니다.
  • ?
    사막 2015.12.25 04:45
    1. 단기여행에서 비행기 악재가 터져 몇시간을 날리면 많이 아쉽죠.

    2. 현지 공항에서 의심병은 좋은 거고 잘 대처하셨어요. 도울 의도가 없었을 거예요.

    3. 한자를 아시니 중국 여행이 편하겠어요. 한자를 거의 모르는 저에겐 중국은 굉장한 모험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이야 구글번역기도 있고 GPS도 보편화 되었으니 편해졌을 것 같아요. 중국 너무 가고 싶네요.

    4. 하루이틀 스모그 마시는게 그리 나쁘지 않을 지 모르지만 그래도 마스크로 주의하고 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5. 요즘은 관광정보를 가이드북 대신 그 기관 웹사이트에서 직접 알아 볼 수 있게 되긴 했어서, 귀찮더라도 그러고 있어요.
  • profile
    타이커스 2015.12.25 09:17
    해외에 자주 들리시네요. 좋으시겠어요.
  • profile

    231215b083fe955a7417e477600b_0.jpg

     

    베이징의 장미빛 크리스마스도 구경하셨겠군요. 대기오염이 만들어낸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흉측한 광경이라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 ?
    paro1923 2015.12.25 18:38
    (경악)(충격)
  • profile
    무식한공병 2015.12.26 23:23
    오염과는 별개로 참 아름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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