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일단 예시로 들 리그베다위키는 약간의 검색 유입과 함께 위키의 경우 누구나 활동 가능한 개방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용자들이 유입되어 활동하는데, 이 사용자들이 기존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느낌을 준다고 보긴 어려운 듯 합니다. 일단 시스템 이해의 부족과 다른 사람이 하지 말라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 등등을 보면서 짜증이 날만한 것은 맞지만 저는 그 사람들이 리그베다위키에 대한 적개심과 악의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컴퓨터 조립 관련 일들을 보다보면 너무 흔하고 멍청한 사례... 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근데 그런 행동을 저도어릴적에 했다는게 함정입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것만 할 수 있으면 컴퓨터가 어떻게 되든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나마 관심을 좀 가지는 사람들이 먼지가 많이 쌓이면 청소를 하거나, 주기적으로 새 컴퓨터를 사는 행동을 보이는게 다 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컴퓨터 책상도 평범한 사람의 컴퓨터 책상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215&aid=0000458749)
그래도 컴퓨터 본체 자체는 출시기준 130만원 정도의 좋은 PC를 쓰지만~~슬림PC란건 함정인가?~~ 음향 부분이나 선정리 등도 깔끔하고 세심하다는 느낌을 보기 힘듭니다. 멀티 모니터 구성도 사진 때문에 왜곡이 있으나 동일한 모니터를 쓰지 않은 것 같고요.(이유가 있어서 다른 종류의 모니터를 쓸 수도 있지만, 보통은 크기가 같다면 동일한 모델의 모니터를 씁니다.) 아무튼, 이와같은 사례를 보면 사람들은 자기 하고싶은 것만 하게 되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한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는 인터넷 사이트 등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고요.
인터넷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선 사람들이 어떤 공동체나 집단에 대해 소속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 회원의 비율을 높이고, 사이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인터넷 민주주의는 건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소수의 목소리 큰 사람도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수의 목소리 큰 사람을 어느정도 견제하기 위해선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설문조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설문조사에 완전히 반대되는 의견을 내기에는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다는 허점을 이용해 설문조사를 조작할 위험도 존재하는 건 고려해야 할 요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