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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형제도와 안락사를 비슷하게 생각하며, 둘 다 찬성합니다. 사형이 거론될 정도로 흉악한 범죄자라면 그 인생 자체가 고통과 불행뿐일 테니까요.

 

제가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보면... 모르핀은 아편보다 10배 강한 진통효과를 가졌고 헤로인은 모르핀보다 10배 강한 진통효과를 가졌다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사형수의 신체에 맞는 각종 마약을 대량으로 주입하여 완전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야말로 고통없이(고통은커녕 극한의 쾌락 속에서) 죽게 해주는, 현대의학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자비로운 사형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호흡기를 제거하는 방법도 고통없는 사형집행방법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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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o1923 2016.09.02 19:17

    1. 사형제도는 안락사와는 달리 본인에게 선택권이 없습니다. (애초에 선택권이 있다면 '형벌'이 아니죠.) 이따금 범죄자가 법정에서 사형시켜 달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별개의 문제이고요. 비슷할 리가 없죠.

    2. 그리고, 마약의 진통효과하고 급성약물중독으로 사망하는 건 별개 얘기입니다. 정말로 그런 게 고통이 없다면 선진국에서 사용하지 않을 리가 없죠.

    3. 마지막으로, 죄인의 고통만 고통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사형 집행은 그걸 집행하는 측에게도 크나큰 정신적 부담이 됩니다. 말씀하신 약물주입이라던가 의료적 처치의 경우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걸 집행하는 사람은 아마도 그런 쪽에 지식을 많이 쌓은 의사가 될 것인데, 그 경우에도 사람 살리려고 의사가 될 생각을 했겠지 죽일 생각으로 의사가 될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실제로, 약물주입형 관련해서 자주 제기되는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4. 자신의 손이 더러워지지 않는다고 사형이라던가 안락사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종종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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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 2016.09.02 19:39
    4. "손 안 대고 편하게 죽이는" 수단에 탐닉한 이들 중에 매우 유명한 예가 있죠.

    나치스라고...
  • profile
    몽상가 2016.09.02 20:07
    나치 독일이 유태인들을 편하게 죽이려고 했었나요? 오히려 마취 없는 장기적출 등 어떻게든 고통스럽게 죽여대지 않았나요?
  • ?
    paro1923 2016.09.02 20:27
    그 쪽은 '편하게 대량으로 죽이려고' 방법을 짜낸 것이지, 유태인 입장에서 편하게 죽이려던 건 아닙니다만...
  • profile
    몽상가 2016.09.02 20:06
    우리나라 헌법은 사형제를 인정한다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형을 폐지하려면 아예 헌법을 수정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면 사형집행방법(교수 및 총살)이라도 수정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택권이 없어진다는 중대한 문제를 간과했네요. 음... 만약 사형수가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면 사형을 모두 폐지하는 게 보다 인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락사는 엄격한 조건 하에서라면 찬성합니다(예를 들어 정신과 및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0인 이상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상황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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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o1923 2016.09.02 20:26
    사형제를 명시하는 것하고 집행하는 건 별개입니다. 사형제를 없앤 나라를 제외하면, 인권의식이 개선된 나라 대부분은 사형을 선고하되 집행하지 않는 '사실상의 종신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profile
    몽상가 2016.09.02 20:29
    ...제가 잘 모르고 있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가끔씩 혼란스럽습니다. 안락사는 본인의 의지(그런데 이게 잘 반영되지 않으면 큰일)로 하지만 사형은 본의와 상관없이 죽이는 행위니까요.
    사실 사형제도가 완전히 폐지된다면 인도적으로는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일단 지금도 집행은 하지 않고 있으므로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어떻게든 진보한 거라고 믿습니다만).
  • ?
    paro1923 2016.09.02 20:34
    사형 존폐 여부는, 지금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데다 비이성적인 감정이 불쑥 끼어드는 변수가 많은 사안이라(증거조작 등으로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나오면 반대여론이 올라가지만, 흉악범죄가 적발되면 바로 손바닥 뒤집듯이 사형집행 이야기가 들끓죠) 앞으로도 많은 논의와 충돌이 벌어질 것입니다. 당국도 그걸 아니까 '선고하되 집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잡은 것이고요.
  • profile
    몽상가 2016.09.02 20:34
    '폭력의 해부'라는 책에서는... "범죄자들은 대부분 그런 형질을 본의와는 상관없이 타고나거나, 본의와는 무관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나오더군요. 어쩌면 미래에는 응보라는 개념이 완전히 사라지고, 범죄 그 자체를 질병으로 판단하여 오로지 격리와 치료만(처벌은 없이) 하는 세상이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글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공감이 갑니다.
  • profile
    choi4624 2016.09.03 17:37
    현재로서는 교수형이 약물을 이용한 사형보다 더 나은 방법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약물을 이용한 사형은 재료들의 질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빨리 안 죽는다고 합니다.
  • ?
    paro1923 2016.09.03 19:56
    재료들의 질 자체보단 수급 문제라던가 개개인의 체질차가 많이 작용하는 것이 더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 교수형의 대세가 '롱 드롭 식'인 것도 있을테고요. (기존의 '요셉 식'은 체중이 너무 가벼운 사람은 빨리 죽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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