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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아래 내용 중에는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을 것이고, 같을 수도 있을 겁니다.

굳이 읽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면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잡담 게시판에서 다루기엔 좀 무거운 내용이 있을 수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사회든) 사회 활동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잘못해서 생긴 경우도 있고, 남이 잘못해서 생긴 경우도 있고, 그냥 잘못이 없는데 충돌하는 경우도 있고, 뭐 다양하죠. 그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다 막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럴 수는 없고, 이미 일어나서 어느 정도 끝난 충돌을 복습하여 다음 충돌에 대비할 수 있다면 그 정도로도 많은 충돌을 예방하거나 원만하게 끝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 '이슈'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여러분들도 이렇게 남이 해 놓은 복습(?)을 통해 얻는 게 아주 없지는 않을 것 같아서 말이죠. 아직 안 돌아가고 기왕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마저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제가 위키워크샵에서 겪은 일이라면, '문제의 발단을 제공해 놓고 문제를 키운 다음 적합도가 매우 떨어지는 해를 적용해 버렸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로 인해 논의자들 입장에서는 쉽게 갔을 수도 있었을 문제를, '직접 관리그룹에 논의 결과 적용을 요청해서 다른 관리자가 오기를 기다려야만 하는' 아주 어려운 길을 통해 해결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 문제의 발단 부분에서 저는 분명히 '쉬운 길'을 택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위키나 리그베다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미루어보건대 위키 관련 분야에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보이는' choi4624님이 권한을 받아오면 '논의가 끝난 후 적용은 일사천리'겠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은 무엇입니까? sschh님은 예전부터 choi4624님의 위키 외부 활동에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끊임없이 지적해 오셨습니다. 또한 하필이면 지금 관리 대행을 맡고 계시죠. (도대체 어떤 경로로 누구한테서 권한을 받았는지, 게시판 통합은 월권인지, 몇 주 전 환단고기 반달을 토론 중에 임의로 차단한 것은 바람직했는지 등 따지고 들려면 따져볼 구석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sschh님이 지금 여기 커뮤니티 인원 누구보다도 위키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위키는 지금 정상 상태에 있지 않으므로 앞서 제시한 저런 이슈들을 하나하나 검증할 여력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중대한 과실이 나오지 않는 한 저런 이슈들은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관리 대행자 신분으로 논의글에 나타나서 세 가지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이 제가 보기에 어떤 의도였으며 제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첫 번째. 틀 교체를 해야만 하는 시급한 이유가 뭐냐 하는 것이었죠. 보통 우리가 '시급한 이유가 뭐냐'고 하면 '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답을 달기로는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 관리자 또는 관리 대행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적용에 협조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 것입니다. '하지 말라'는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일반 사용자로서 '틀 교체가 현 상황에서 필수적입니까? 전 잘 모르겠습니다.' 등의 의견을 내셨다면 논의에 반영을 하겠지만, 관리자 위치에 있거나 그에 준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논의에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굳이 개입을 하려면 일반 사용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개입해야 하죠.

- 두 번째. 바뀌는 틀이 서버에 부하를 가중시키거나 모바일 트래픽에 영향을 줄 수 있냐 하는 것이었죠. 개인적으로는 sschh님이 이 질문이 의미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고 질문을 하셨다고 봅니다. 근데, 모르면 안 됩니까? 모를 수도 있죠. 그래서 장황하게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충분했는지 모르겠군요.

- 세 번째. sschh님은 자신이 무엇을 하면 되겠냐고, 도와줄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sschh님은 반달/스팸 대응용으로 권한을 받으신 것이고, 엄밀히 따지자면 관리자도 아닙니다. 따라서 이걸 도울 '의무'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처음에 sschh님한테 부탁을 드려볼까 하다가 업무 범위도 아니고 해서 논의 참여자들 중에서 이 업무를 처리할 '수정 권한이 있는' 사용자를 임시로라도 하나 만들려고 한 겁니다. 꼭 '관리그룹' 사용자일 필요는 없었죠. 어찌되었든 지금 논의가 끝난 상태도 아니고 하니 당장에 뭘 하실 것은 없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sschh님이 두 번째 댓글을 남깁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해드릴테니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 이게 관리권한이 필요할만큼 중요한일인지 뭔지 잘 이해가 안 되어서요.' 아무래도 제가 남긴 답변을 '알 것 없으니 당신은 빠져라' 정도로 생각하셨나 봅니다. 사실 choi4624님이 권한을 받아오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sschh님이 적용 관련해서 도와주실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도와주겠다는데 그걸 거절하는 것도 좀 웃기죠. 그래서 choi4624님한테 권한이 부여되면 두 분이 같이 작업하시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라는, 그 상황까지의 최적의 해답을 제시했죠.

 

이후 sschh님이 드디어 자신의 진짜 입장을 밝힙니다. choi4624님한테 권한을 줄 생각이 없고, 권한이 부여되는 상황 자체도 막을 것이라는, 도통 이해가 안 되는 입장이죠. choi4624님한테 'sschh님이 권한을 주면 월권입니다.' 저는 sschh님한테 choi4624님에게 권한을 부여하라고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정리하면 sschh님이 누구를 관리그룹으로 임명할 정당한 권한을 가진 것이 아니므로 이를 전제로 하는 '권한을 줄 생각이 없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관리자들한테 choi4624님에게 권한을 주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 말도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죠. 그냥 둘이 사이가 그렇게 안 좋은가 했습니다. choi4624님에 대한 허위 사실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것을 같이 서술해 두셨는데, 이는 마치 '너도 choi4624님을 안 좋게 봤으면 한다'는 의도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또 그 망할 '최적의 해답'을 가져왔습니다. '난 당신이 서술한 사실을 굳이 내 시간 투자해서 조사해 가면서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생각이 없고, choi4624님이 권한을 받든 말든 당신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며, 어쨌든 당신이 반대를 해서 권한이 부여되지 않을 것 같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고 혼자 적용할 의사가 있다면 최대한 도와주겠다' 정도의 답변을 날렸습니다. 슬슬 기분이 나쁘기 시작하죠. 그래도 전 여기서 끝날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choi4624님이 권한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했으니, 이 논의 관련해서 의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sschh님은 뭐라고 더 말을 할 필요가 없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났으면, 다른 관리자가 논의 결과를 적용하러 오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었겠죠.

 

그랬더니 sschh님은 어떻게 했습니까? 조사를 해다가 주셨더군요? 아니, 이 논의는 '운영용 틀의 일제 정비'를 위한 논의인데 choi4624님의 과거 행적이든 다른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이든 그 전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내용을 따로 쪽지를 보낸 것도 아니고 그 논의글에다가 '조사할 필요 없으니 링크 타고 가서 보고 오시라'고요? 밝혀두는데, sschh님한테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이 행위가 아주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죠. 이 논의에서 choi4624님은 주요 논의자로 참여하고 있고, 그 관리 대행자라는 sschh님은 다른 데도 아닌 논의글에서 choi4624님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 논의 결과를 sschh님이 적용하게 하면 적용이 참 잘도 되겠죠? 그래서 저는 이 시점에서 '논의에서 sschh님을 배제하기로 합니다.' 적용 관련해서는 다른 관리자 찾으면 되죠. 적절한 사람으로 새로 임명해 오거나. 근데 그 전에, 일단 sschh님이 손을 떼야겠죠. 도대체 어떻게 손을 떼게 만들까요? 신경을 건드리면 그쪽도 사람인데 열받아서라도 나가겠죠. 그렇게 시작한 대응이 여러분이 논의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 그 대응입니다.

 

그런데 그 대응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대응은 너무 완곡해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젠 저한테 '당신도 choi4624님의 행적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것 아니냐, 그래놓고 나한테 스토킹한다고 한 거냐'는 혐의까지 씌우는 상황에서, 저도 사람이라 그런 혐의를 받으면 기분이 매우 나쁘기 때문에, 두 번째 대응은 너무 많이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우려하는 바를 정확히 나타내고는 손을 떼시더군요. '우리 위키에서의 관리권한은 사이트 전반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라는 것인데, 다시 내용들을 읽어보니 제가 choi4624님한테 '문서 수정 권한을 받아오시라'고 한 게 아니고 '관리권한을 받아오시라'고 했다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더랍니다. 그러니 제가 문제의 발단이 될 만한 것을 제공한 게 아니고 그냥 발단을 제공한 것이 되는 것이죠.

 

원래는 대응을 시작하면서 사과를 안 할 생각이었으나, 따지고 보면 sschh님은 누구를 저격할 의도가 있었다기보단 소신에 따라 행동하신 겁니다. 단지 sschh님은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표현했다'고 계속 생각했던 것이고, 저는 '왜 관리자급이 별 관심도 안 갖던 논의에 와서 유저나 저격하고 있나' 하고 생각했던 것이죠. 오해에 오해가 겹쳐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되었는데, 인간적으로 사과는 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최대한 정중한 어투로 사과를 했습니다. 손을 떼게 만들긴 했으나, 그 비용이 불필요하게 커졌죠.

 

여러분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여러 부분에서 '쟤가 저 부분에서 다르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보이는 것도 그 당시엔 안 보이는 경우가 많죠. 저는 그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례를 통해 배워나가서 앞으로 그런 일을 줄이면 되는 것이죠.

 

덧붙이자면, 그래서 제가 주도하는 그 '운영용 틀' 논의는 논의가 종료되더라도 다른 관리자를 찾아야만 적용이 완료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간결한 틀을 가능한 빨리 선보이고 싶었는데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해 커뮤니티 여러분과 익명 사용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 profile
    choi4624 2016.07.25 22:32
    일단 메일에는 운영 위키를 편집할 수 있는 수준의 권한을 요청했습니다. 관리권한에 따라 서버 기록이나 여러가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운영 위키 편집권한 정도는 제한요건을 완화시키는 방식으로 해서 사이트의 과도한 권한 문제를 예방하고, 운영 위키 편집 권한은 메인 위키 편집 권한도 겸하게 되리라 생각했어요.
    최후통첩(?)이 감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성에 의해서 벌어진 것 이었다니... 전 서로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봤는데;
  • ?
    perpenDcular 2016.07.26 00:08

    그 건에 대해서는 관리그룹에서 권한을 줄 수 없다고 하면 본격적으로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그 전까지는 일단 샌드박스에서 초안들을 준비하는 작업에 주력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제가' sschh님 개인에 대해 감정이 상할 일이 있긴 있었나 싶군요. 그 논의글 내에서의 몇몇 행위가 마음에 안 들 수는 있겠습니다만.
    오히려 choi4624님이라면 '아 진짜 저 사람은 왜 나한테 계속 이래' 할 수도? 글쎄요. 굳이 밖으로 내보일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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