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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들을 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면서 마음고생을 참 심하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중증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알게 모르게 저를 유치원생처럼 대하는 태도와 분위기가 짙게 깔려있더군요.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곧 다른 곳으로(규모가 더 크고 좀더 가벼운 장애인들을 주로 받아들이는 곳) 일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자폐증 환자 중 80퍼센트가 IQ 70 이하라고 합니다. IQ 85 이상, 즉 소위 '정상지능'을 가진 자폐증 환자는 전체 자폐증 환자들 중 10퍼센트가 채 안 될 만큼 희귀할 겁니다(이런 경우는 대체로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고기능 자폐증 진단을 받겠지요. 저는 아스퍼거 쪽이고 IQ는 110대 정도로 추정). 그러다보니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학 박사급 전문가가 아닌 한 '발달장애인은 모두 지능이 떨어진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직 정신과 전문의들도 잘 모르는 게 너무 많은 분야라 그런지 더더욱.

Who's 몽상가

profile

1992년 서울 출생. 현재 서울 거주중. 2011년 제2국민역에 편입된 남자. 카톨릭 신자. 예수님과 석가모니의 뜻에 따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자 함. 고기를 굉장히 좋아함. 2019년 1월 2일 처음으로 직업을 구함.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과학만능주의와 인권지상주의,쾌락지상주의를 숭배함. 죽을 때까지 소설가를 꿈꾸는 몽상가. 가장 동경하는 창작캐릭터는 DC코믹스의 플래시. 백합지상주의 숭배도 빼놓을 수 없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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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o1923 2019.06.14 22:21
    오랜만입니다. 요즘 세상은 일자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만큼 팍팍해졌죠. 하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 profile
    몽상가 2019.06.14 23: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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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penDcular 2019.06.17 23:19
    오랜만입니다.
    요즘 사회가 소위 '정상인'이고 장애인이고를 떠나서 일자리 구하기가 참 힘들어졌죠. 이게 예전처럼 경제 발달 시기에 있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예전에도 그랬는데 요즘은 ICT의 발달로 그런 얘기가 더 자주 들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취업을 하지 못해서 힘들다, 아니면 어거지로 취업을 했어도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다 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그냥 제 입장에선, 잘 되시라고 기원하고 바로 자러 가서 내일을 대비해도 되겠지만, 굳이 시간을 내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무래도 이 게시판에서 종종 뵙던 분이라, 저도 빈말보다는 그래도 더 의미가 있는 말을 해 드리고 싶어서겠죠. 그러니 혹시나 기분이 나쁜 대목이 있더라도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따져 보자면, 현대 사회는 장애 여부를 떠나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보장받기 위해서 거쳐야 할 필연적인 시련이 존재합니다. 물론 제가 감히 소위 '정상인'이 아닌 분들이 겪는 시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게 가능하겠습니까만, 그럼에도 시련을 양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그 '정상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자신들이 겪는 시련보다 적은 양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온갖 혜택을 누린다고 푸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이상적인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시련의 양을 딱 맞출 수 있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습니다만, 불행히도 우린 그렇지 않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말뿐이라도, 이 사회가, 적어도, '기회는 줘 보자'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든 공평하게요. 귀하를 채용한 회사가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기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그 지원 때문이 아니더라도 귀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채용할 마음이 생기기를 바라며, 그 자체가 바로 우리가 그저 '다름'을 떠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를 받아들일 만한 그릇을 갖추었음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즉,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구인구직 시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평등이라고 하겠습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편견에서 이런 이야기를 풀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쪼록 귀하가 꼭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여서가 아니라, 정말 그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얻으셔서,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온전히 감당하실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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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oma 2019.06.22 19:16
    좆무위키 붙잡는 위키니트 루저들보단 낫다고 생각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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