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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들을 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면서 마음고생을 참 심하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중증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알게 모르게 저를 유치원생처럼 대하는 태도와 분위기가 짙게 깔려있더군요.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곧 다른 곳으로(규모가 더 크고 좀더 가벼운 장애인들을 주로 받아들이는 곳) 일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자폐증 환자 중 80퍼센트가 IQ 70 이하라고 합니다. IQ 85 이상, 즉 소위 '정상지능'을 가진 자폐증 환자는 전체 자폐증 환자들 중 10퍼센트가 채 안 될 만큼 희귀할 겁니다(이런 경우는 대체로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고기능 자폐증 진단을 받겠지요. 저는 아스퍼거 쪽이고 IQ는 110대 정도로 추정). 그러다보니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학 박사급 전문가가 아닌 한 '발달장애인은 모두 지능이 떨어진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직 정신과 전문의들도 잘 모르는 게 너무 많은 분야라 그런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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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o1923 2019.06.14 22:21
    오랜만입니다. 요즘 세상은 일자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만큼 팍팍해졌죠. 하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 profile
    몽상가 2019.06.14 23: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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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penDcular 2019.06.17 23:19
    오랜만입니다.
    요즘 사회가 소위 '정상인'이고 장애인이고를 떠나서 일자리 구하기가 참 힘들어졌죠. 이게 예전처럼 경제 발달 시기에 있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예전에도 그랬는데 요즘은 ICT의 발달로 그런 얘기가 더 자주 들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취업을 하지 못해서 힘들다, 아니면 어거지로 취업을 했어도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다 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그냥 제 입장에선, 잘 되시라고 기원하고 바로 자러 가서 내일을 대비해도 되겠지만, 굳이 시간을 내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무래도 이 게시판에서 종종 뵙던 분이라, 저도 빈말보다는 그래도 더 의미가 있는 말을 해 드리고 싶어서겠죠. 그러니 혹시나 기분이 나쁜 대목이 있더라도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따져 보자면, 현대 사회는 장애 여부를 떠나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보장받기 위해서 거쳐야 할 필연적인 시련이 존재합니다. 물론 제가 감히 소위 '정상인'이 아닌 분들이 겪는 시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게 가능하겠습니까만, 그럼에도 시련을 양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그 '정상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자신들이 겪는 시련보다 적은 양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온갖 혜택을 누린다고 푸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이상적인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시련의 양을 딱 맞출 수 있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습니다만, 불행히도 우린 그렇지 않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말뿐이라도, 이 사회가, 적어도, '기회는 줘 보자'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든 공평하게요. 귀하를 채용한 회사가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기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그 지원 때문이 아니더라도 귀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채용할 마음이 생기기를 바라며, 그 자체가 바로 우리가 그저 '다름'을 떠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를 받아들일 만한 그릇을 갖추었음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즉,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구인구직 시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평등이라고 하겠습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편견에서 이런 이야기를 풀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쪼록 귀하가 꼭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여서가 아니라, 정말 그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얻으셔서,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온전히 감당하실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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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oma 2019.06.22 19:16
    좆무위키 붙잡는 위키니트 루저들보단 낫다고 생각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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